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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울퉁불퉁’이 장점? 포스텍이 뒤바꾼 고정관념
3D프린팅의 치명적 약점으로 여겨진 '거친 표면'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해 접착력을 2배 높인 포스텍의 혁신 기술을 분석합니다.

축구 경기장 한가운데서 선수 11명의 움직임을 동시에 3D로 잡아내려면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정답은 ‘거대한 보정 구조물 설치’였다. 그 번거롭고 비싼 과정을 통째로 없애버린 기술이 국내 연구진 손에서 나왔다.
포스텍(POSTECH) 기계공학과 김진태 교수·김정연 석사 연구팀이 개발한 DAM3T(Drone-Assisted Multi-camera 3D Tracking)는 드론 한 대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조합해, 대규모 야외 공간에서 이동하는 물체의 3차원 궤적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핵심 포인트는 단 하나입니다. 별도의 대형 보정 구조물이 필요 없다는 것.
기존 야외 3D 추적 시스템은 카메라들이 서로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미리 설치된 대형 기준 구조물(캘리브레이션 타깃)이 필수였습니다. 스타디움이나 넓은 야외에 이런 장비를 세우는 건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고, 설치·철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DAM3T는 드론이 공중에서 기준점 역할을 대신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단순히 ‘편리해진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파급 범위가 꽤 넓습니다.
기술 자체는 분명 인상적이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짚어봐야 할 지점들이 있습니다.
드론 운용 규제: 국내에서 드론을 도심이나 스타디움 상공에 띄우는 것은 현행 항공안전법 및 공역 규정의 적용을 받습니다. DAM3T가 드론을 기준점으로 활용하는 만큼, 실제 적용 환경에 따라 비행 허가 취득 여부를 반드시 사전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는 K리그, KBO 등 프로 스포츠 데이터 분석 수요가 꾸준히 성장 중이고, 드론 배송·UAM 관련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포스텍의 DAM3T가 스핀오프 기업이나 기술 이전 형태로 산업화된다면, 고가 해외 트래킹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옵션이 생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중소 스포츠 구단이나 지자체 드론 관제 센터처럼 예산이 제한된 곳에서 실질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내 모션캡처는 적외선 마커와 고정 카메라 배열이 필요해 공간 제약이 큽니다. DAM3T는 야외 대공간에서 드론을 기준점 삼아 카메라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스타디움·광장 같은 개방 환경에 적합합니다.
현재는 연구 단계 발표입니다. 상용 제품이나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려면 추가적인 기술 검증과 사업화 절차가 필요합니다. 도입을 검토한다면 포스텍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술 이전 가능성을 문의하는 것이 현실적인 첫 단계입니다.
현재 공개된 연구는 드론을 이동 기준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 구성 요소입니다. 드론을 제외한 변형 적용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영역으로, 현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DAM3T는 ‘대형 장비 없이도 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핵심입니다. 기술 자체보다, 이 접근법이 스포츠·물류·보안 분야에서 어떤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낼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기술이 실제 경기장이나 도심 상공에 적용되는 날, 우리가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이 조용히 달라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떤 분야에서 가장 먼저 쓰였으면 하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출처: 속보 – 이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