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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16일은 ‘AI 감사의 날(AI Appreciation Day)’로 불립니다. AI 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감사하자는 취지인데요. 그런데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이 날을 ‘가장 잘 기념하는 방법은 기념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왜 이런 도발적인 주장이 나왔을까요? 그리고 한국의 AI 사용자라면 이 논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AI 감사의 날’은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일상에 가져온 편의와 혁신을 되돌아보자는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ChatGPT, 구글 Gemini,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이런 기념일까지 생겨났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AIAppreciationDay 해시태그와 함께 AI가 만든 이미지나 글을 공유하는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기념일의 기원 자체가 다소 모호합니다. 특정 기관이나 단체가 공식 제정한 것이 아니라, 마케팅 목적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된 측면이 강합니다. 실제로 AI 관련 기업들이 이 날을 활용해 제품 홍보나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엔가젯이 ‘AI 감사의 날을 기념하지 말라’고 한 데는 복합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단순한 반AI 정서가 아니라, AI 기술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시하자는 메시지입니다.
한국은 AI 도입 속도가 세계 최상위권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AI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을 넘어섰고,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삼성 등 대기업들이 자체 AI 모델 개발에 수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반면 AI 윤리·규제 논의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기술을 무비판적으로 찬양하는 것은 기술을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 AI 감사의 날은 단순히 ‘축하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AI 기술의 긍정적 측면만 부각하고 부작용은 외면하는 ‘맹목적 찬양’이 문제입니다. AI의 편리함을 인정하면서도 윤리적 문제, 환경 비용, 사회적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건강한 태도입니다.
한국은 2024년 ‘AI 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EU의 AI Act처럼 강력한 규제는 아니지만, 점차 제도적 기반을 갖춰가는 단계입니다. 국내 사용자라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AI 관련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AI를 ‘도구’로 인식하고 목적에 맞게 선택적으로 씁니다. 반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결과물을 검증 없이 수용하는 경우 오히려 생산성과 판단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비판적 사고와 AI 활용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AI 감사의 날을 ‘축하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AI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기술에 대한 맹목적 찬양도, 무조건적 거부도 아닌 informed user(정보에 기반한 사용자)가 되는 것이 2025년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입니다.
여러분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AI가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었나요, 아니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으신 적 있나요? 댓글로 솔직한 경험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