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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하드웨어 지갑)에 보관하면 안전하다고 믿었나요? 최근 대규모 해킹 사건은 그 믿음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지갑의 시드 구문(Seed Phrase)까지 탈취당한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번 해킹은 단순한 거래소 해킹이 아닙니다. 공격자들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콜드) 월렛의 시드 구문을 직접 훔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시드 구문이란 12~24개의 영단어로 이루어진 지갑 복구 키로, 이것만 있으면 누구든 해당 지갑의 모든 자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피해 방식은 주로 두 가지로 추정됩니다. 첫째, 사용자가 시드 구문을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PC, 클라우드)에 저장해뒀다가 악성 소프트웨어에 의해 탈취되는 경우. 둘째, 피싱 사이트나 가짜 지갑 앱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시드 구문을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활동이 매우 활발한 나라입니다. 업비트·빗썸 등 국내 거래소의 일일 거래량은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지갑을 직접 운용하는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레저(Ledger), 트레조(Trezor) 같은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면서 “이 정도면 안전하겠지”라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3년 레저(Ledger) 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 유출 사건 당시에도 수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피싱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비슷한 패턴으로 국내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핵심 교훈: 콜드월렛 자체는 안전해도, 시드 구문을 관리하는 ‘사람의 행동’이 뚫리면 소용없습니다.
아닙니다. 하드웨어 지갑은 개인 키를 인터넷으로부터 분리해 보호하지만, 시드 구문 자체가 유출되면 지갑이 아무리 안전해도 자산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갑 기기의 보안만큼이나 시드 구문 관리 방식이 중요합니다.
즉시 새 지갑을 생성하고 기존 자산을 새 지갑 주소로 이전하세요. 그 후 기존 지갑의 시드 구문이 저장된 사진이나 파일은 완전히 삭제하고, 해당 클라우드 계정의 비밀번호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사건은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지갑을 표적으로 합니다. 거래소 지갑은 거래소가 보안을 책임지지만, 거래소 자체가 해킹당하는 별도의 위험이 있습니다. 장기 보유 자산은 개인 지갑에, 거래 목적 자산은 소액만 거래소에 두는 분산 전략이 권장됩니다.
암호화폐 해킹 기술은 날로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지갑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 지갑과 멀티시그(다중 서명) 방식을 결합한 더 강력한 보안 구조가 일반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당장 내 시드 구문이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혹시 비슷한 피해 경험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출처: Lifehacker